삼성, 프로야구 첫 통산 3만7천 안타 대기록
삼성, 프로야구 첫 통산 3만7천 안타 대기록
  • 이상환
  • 승인 2015.04.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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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9회말 대타 끝내기

5-4 롯데 꺾고 3연승 질주

두산 마야, 노히트노런 달성

NC 테임즈, 사이클링 히트
김상수
9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말 1사 3루에서 삼성 김상수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4월 둘쨋주 주중 3연전 마지막날 9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각종 대기록이 쏟아졌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대구에서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팀 통산 3만7천안타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또 두산 외국인 선발 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넥센을 상대로 KBO 리그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NC 테임즈는 광주 원정에서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고루 때려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7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마르티네스(삼성,2001년 5월 26일 대구 해태전) 이후 2번째 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이클링 히트를 한 선수는 2014년 5월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달성한 오재원(두산)이다.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3차전에서 김상수가 2회 1사 3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구 122km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기록을 달성했다. 김상수는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으로 대기록 수립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까지 3만6천996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2회까지 4안타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삼성은 9회말 기적같은 재역전극을 펼치며 롯데에 5-4로 승리했다.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스윕한 삼성은 7승3패를 기록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삼성은 3-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롯데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다음타자 이승엽의 안타로 무사 1, 3루의 역전 기회를 맞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선발출장에서 제외된 구자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자욱은 김승회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긴 승부를 매조지 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나바로가 시즌 5호째 1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삼성은 2회말 김상수의 2점홈런이 이어지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 클로이드가 난조를 보이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클로이드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음타다 문규현에 유격수 쪽 내야안타와 곧바로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롯데 하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손아섭에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막판에 갈렸다. 삼성은 9회초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째 투수 박근홍이 롯데 장성우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 다음타자 황재균에 뼈아픈 적시타를 두를겨 맞아 3-4로 역전 당했다.

삼성 선발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로이드는 이날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하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교체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앞서 클로이드는 정규시즌 첫 등판인 3일 LG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유네스키 마야의 역투 속에 넥센을 1-0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5승 4패째. SK는 신생 kt를 13-2로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는 개막 후 10연패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NC는 테임즈의 활약속에 KIA를 4-2로 물리쳤다.

이상환기자

△대구 전적(9일)
롯 데 003 000 001 - 4
삼 성 120 000 002 - 5
△승리투수= 박근홍(1승)
△패전투수= 김승회(1패 1세이브)
△홈런= 나바로 5호(1회1점) 김상수 1호(2회2점) 박석민 1호(9회1점·이상 삼성) 손아섭 1호(3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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