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넣는 시대’ 가고 ‘꽂는 시대’ 온다...전기차 시장 내년까지 5배 이상 확대
이젠 ‘넣는 시대’ 가고 ‘꽂는 시대’ 온다...전기차 시장 내년까지 5배 이상 확대
  • 손선우
  • 승인 2015.04.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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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3천대 보급…내년 1만대 보조금 예산 신청

지자체 지원금에 세금 감면까지 최대 3200만원 혜택
내년이면 국내의 전기차(EV) 시장이 현재의 5배 이상인 1만6천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급속 팽창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격할인과 전용 금융상품 등 파격 혜택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14일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는 3천44대로 조사됐다.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으로 3천90대가 보급된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내년에 전기차를 1만대 추가 보급하기 위해 차량 구입비 1천500억원(대당 1천500만원) 등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환경부 계획대로 예산이 반영되면 전기차는 내년까지 현재의 약 5.3배인 1만6천134대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내년 보급 규모는 1만대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현재 환경부는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을 통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자체별로 150만~800만원까지 추가지원이 있어 최대 2천3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420만원의 세금 감면혜택과 개인 충전시설 설치비 600만원 등도 지원돼 실제 혜택을 보는 금액은 3천200만원 이상이 된다. 제주, 서울 등 지자체는 자체 일정에 맞춰 전기차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비 1천500만원에 자체 예산을 보태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 지원 확대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자 제작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은 최근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사업에 맞춰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각각 148만원과 150만원 내렸다.

인하된 가격은 르노삼성 SM3 ZE 4천190만원, 한국GM 스파크EV는 3천840만원이다. 가격 인하는 일반 차량보다 전기차 가격이 높은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아는 올해 쏘울 구입 시 할부 금리에 따라 100만원 상당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으며, BMW는 i3를 사면 3년 뒤 차량의 잔존가치를 52%까지 보장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아직 전기차 모델이 없는 현대차는 내년에 전기차를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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