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종 선발 연속 부진 ‘2연패’
삼성, 토종 선발 연속 부진 ‘2연패’
  • 이상환
  • 승인 2015.04.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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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시즌 5호 ‘2점 홈런’

윤성환, 4실점…한화에 3-5 패
넘어지면서송구
1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삼성 박석민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정범모의 번트를 넘어지면서 2루에 송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의 최강 ‘토종 선발진’이 잇따라 무너지는 바람이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부진으로 3-5로 역전패 했다.

올 시즌 2승째를 거두고 있는 윤성환은 그동안 ‘한화 천적’으로 불릴 만큼 한화전에서는 강했다. 지난 2년간 6차례 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13년에는 2경기 방어율이 0.69에 그쳤고, 2014년에도 4경기 방어율이 2.20으로 한화만 만나면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이날 윤성환은 6이닝동안 총 99개의 볼을 던지며 무려 10안타(홈런 2방 포함)를 맞아 4실점으로 패전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 12일 대구홈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3차전에서 좌완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1볼넷 6실점으로 패전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홈런도 3방이나 얻어 맞았다.

특히 삼성은 지난 1일 수원 kt전부터 11일 대구 KIA전까지 선발투수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호투로 시즌초반 상승세를 탔다. 이 때까지 팀 평균 자책점도 3.19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후 2경기 연속 좌·우완 토종선발이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못하고 차례로 무너지면서 곧바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다음 선발투수가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됐다.

5연승 뒤 2연패한 삼성은 시즌 9승5패를 기록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SK에 단독 선두자리는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1번타자 나바로의 부진도 계속 이어졌다.

나바로는 이날 결정적인 병살타를 포함해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뚝 떨어져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다. 올 시즌 홈런은 무려 6개를 쏘아 올려 팀내 1위지만 톱타자의 역할는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도 나바로가 홈런보다 안타를 많이 생산하기를 바라고 있다.

초반부터 기세싸움이 거셌다.

삼성이 2회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초 최형우가 2번째 타석서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3회말 선두타자 권용관이 좌월 솔로포로 추격의 물꼬를 튼 뒤 2사후 김태균이 시즌 3호째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최진행의 안타로 이어간 득점 기회에서 이성열의 적시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윤성환은 3회말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는 난조를 보이며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지난해 FA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권혁은 올 시즌 첫 친정팀 삼성전에 나와 1.2이닝을 점수 없이 막고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권혁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박한이에 안타와 최형우에 볼넷을 내주며 맞은 2사 1,3루의 위기에서 이승엽을 외야플라이로 잡아내며 점수없이 이닝을 끝낸 뒤 8회초도 삼자범퇴로 매조지 했다, 한화는 7회말 이시찬의 기습번트 안타로 추가득점하면서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나바로가 2루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이날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박한이(5타수 3안타)와 최형우(4타수 2안타 2타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또 두산은 홈에서 꼴찌 kt를 대파하고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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