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수 지음/창비/8천원
시인은 그동안 응축된 언어에 실린 진지한 성찰과 곧은 시정신의 기품으로 서정의 미학을 펼쳐보였다. 이번 시집에서는 “명랑한 이야기는 왜 시가 잘 되지 않는가”에 주목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가는 ‘명랑성’의 세계를 펼친다. 시인의 ‘명랑성’은 역설적이게도 그늘진 우리 삶에 대한 오랜 성찰과 연민 끝에 걸어 나온다. 고요하면서도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