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대구연극제 더 뜨거워진다
32살 대구연극제 더 뜨거워진다
  • 곽동훈
  • 승인 2015.04.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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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서 열려

경연·비경연 부문 7作 선보여

27일 심사발표·시상식 열려

대상, 市대표로 전국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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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희극인들의 축제인 ‘제32회 대구연극제’가 18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상을 받은 극단 원각사의 ‘꽃바우할매’ 공연 모습. 대구연극협회제공

올해 32회를 맞는 ‘대구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등에서 열린다.

대구연극제는 대구의 민간 극단이 경연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으로 나눠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축제로 올해는 경연 5편, 자유 2편 등 모두 7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경연 참가작은 모두 ‘창작 초연작’이다. 먼저 극단 이송희레퍼토리는 작품 ‘꿈에라도 넋이라도’(18일 오후 4ㆍ7시)를 공연한다.

자신의 고집 때문에 막내 여동생만 북에 남겨두고 온 박금실. 이 때문에 그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이산가족 재회 신청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동생의 생사라도 확인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결국 박금실은 무당을 불러 굿을 하기로 하는데….

극단 한울림은 연극 ‘꽃과 나비’(20일 오후 4ㆍ7시)를 들고 나온다. 1590년대 조선의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 마을에는 권력이나 재물을 탐하지 않는 실력 있는 사기장 노평이 살고 있다.

조선시대 백자를 만들던 분원(관영 사기제조장)에서 그의 재주를 높이 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노평의 제자 태주는 자신도 노평과 함께 분원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에 계략을 세운다. 하지만 결국 노평에게 들켜 불호령을 듣게 되는데….

극단 엑터스토리는 ‘음악다방Q’(22일 오후 4ㆍ7시)를 선보인다. 대학생인 ‘광식’은 아르바이트로 음악다방에서 DJ를 하고 있다. 광식은 그곳에서 남동생을 위해 꿈을 포기한 채 돈을 벌고 있는 정희를 만나 점차 사랑을 키워간다.

광식의 고교 동창이면서 건달인 일석도 정희를 마음에 품는다. 그런던 어느 날 정희의 남동생이 민주화투쟁을 하다 형사들에게 끌려가면서 정희는 어쩔 수 없이 일석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광식은 군대에 가게 된다.

극단 돼지는 연극 ‘사또난봉기’(24일 오후 4ㆍ7시)를 무대에 올린다. 부정부패한 관리가 있는 고을에 찾아간 사또가 그들을 응징하며 민중들의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단 초이스시어터는 작품 ‘유모’(26일 오후 4ㆍ7시)를 공연한다. 조선시대 수많은 왕의 유모들 중에서 가장 강한 권세를 누린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유모 백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모자로 몰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부모의 원한을 갚기 위해 세자빈의 유모로 들어간 백송이. 백송이는 세자빈이 성종이 되면서 종1품 봉보부인으로 책봉된다. 하지만 부모의 원수 또한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백송이는 성종을 밀어내려는 부모의 원수와 손을 맞잡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자유참가작은 극단 예전의 ‘낚시터전쟁’(14~5월3일ㆍ예전아트센터), 극단 온누리의 ‘이웃집 쌀통’(24~5월30일ㆍ예술극장 온)이 선보인다.

심사발표와 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경연참가 부문 대상 수상작은 6월 1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무대에 올려진다. 053)628-7463.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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