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서 베일 벗은 글로벌 ‘컨셉트카’
상하이 모터쇼서 베일 벗은 글로벌 ‘컨셉트카’
  • 손선우
  • 승인 2015.04.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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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FNR·닛산 라니아 등
젊은 라이프스타일 겨냥
중국 전용상품도 대거 선보여
기아 K9·현대 뉴 투싼 첫 공개
CHINAAUTOSHANGHAI
20일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포드 자동차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상하이로 모였다. 20일(현지시간)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의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에서 ‘2015 상하이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이다. 지난해 생산 및 판매량에서 모두 2천300만대를 돌파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르면 5년 내 3천5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중국의 시장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신경전도 더욱 치열하다.

‘발전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모터쇼의 전시관은 승용차 8개관, 상용차 1개관, 부품 3개관 등 총 12개관에 이른다. 중국 자동차 회사를 비롯한 세계 18개국 2천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전시차만 1천350여대, 중국 전용 제품을 포함한 세계 최초 공개차는 100여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인만큼 전시 규모도 크다. 2년 전 28만㎡이었던 전시 면적은 올해 자리를 옮겨 35만㎡로 확대됐다.

상하이모터쇼는 중국 시장을 노린 전용 제품과 젊고 경제력이 높은 소비자를 위한 고성능 제품이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역시 다양한 중국 전용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GM과 상하이자동차의 합작법인 상하이GM은 컨셉트카 쉐보레 FNR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쉐보레 FNR은 미래의 전기차를 제안한다는 목표로 개발됐으며, 차 이름은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슬로건 ‘Find New Road’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FNR은 자동운전, 눈동자 인식 시스템, 제스처 컨트롤, 무선 충전 기능 등 다수의 선진기능이 특징이다.

혼다는 신형 SUV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중국전용 제품으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만들었다. 이 밖에 전면 개량을 거친 신형 시티,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CR-V 등을 중국 최초로 전시했다. 또 어코드 하이브리드, 오딧세이 장애인 리프트카, F1 머신 맥라렌 MP4-30 등이 부스 한 켠을 채웠다.

닛산은 중형 세단 라니아를 내놨다. 신차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중국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프렌드미’와 ‘라니아 컨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컨셉트카가 지향한 중국 젊은이의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높은 매력을 지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뷰익은 2세대 베라노를 내놨다. 지난 2011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1세대가 등장한 소형 럭셔리 세단이다. 4년만의 완전변경으로, 중국에선 ‘웨이 렁(Wei Lang)’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 2013년 선보인 컨셉트카 리비에라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 소개한 컨셉트카의 디자인도 일부 채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컨셉트카 GLC 쿠페를 최초 출품했다. 변경된 벤츠 명명체계에 따라 이름이 바뀐 후속 GLK 제품군의 파생차종이다. GLC를 기반으로 쿠페형 디자인이 접목된 게 특징이다. M클래스가 GLE로 바뀌고 등장한 GLE 쿠페와 제품군 내 비슷한 지위를 가진다.

포드는 신형 토러스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포드의 대표 플래그십으로, 지난 2009년 6세대가 등장했으며 2011년 뉴욕모터쇼에 부분변경 신형을 출시했다. 상하이에는 6년만의 7세대 신형을 내놨다. 지금껏 중국에선 판매되지 않았던 토러스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딛는 셈이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X5 x드라이브40e를 전시했다. BMW i가 아닌 BMW 단독 최초의 PHEV이며, 양산 제품으로는 그룹 내 최초다. 새 차는 주력 SUV X5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245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113마력의 전기모터를 더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313마력이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이다. 배터리는 9㎾h의 리튬이온이며, 전기모터 단독으로 최대 31㎞, 최고 120㎞/h를 낼 수 있다. 유럽 기준 효율은 ℓ당 30.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77g이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를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도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본격 생산·판매해 중국 SUV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오는 6월 중순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인 소형 SUV 티볼리를 선보였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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