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개교60주년기념관인 ‘천마아트센터’가 착공한 지 만 18개월 만에 드디어 그 웅장한 모습을 공개한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16일 오전 11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로비에서 장윤기 이사장과 우동기 총장, 이효수 총장당선자, 노석균 교수회의장, 박태호 직원노조위원장, 학생대표 등 150여명
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천마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6천760㎡(5천여 평)ㆍ지하2층ㆍ지상 7층 규모로, 공연장과 회의장, 전시장 등을 갖춘 최첨단 건물이다.

특히 1천889석 규모의 대강당은 승강무대시설을 채용한 가변형 무대시스템으로 설계돼 오케스트라연주, 패션쇼, 연극, 오페라 등의 각종 공연에 최적화된 시설을 자랑한다.

햇빛반사면과 음향반사판으로 이뤄진 천장의 가변루버시스템 덕분에 낮 동안에 조명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에너지절약효과, 화재 시 유독가스의 원활한 배출 등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식 좌석을 갖춘 510석 규모의 중강당은 6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과 기술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장소로 적합하다.

또 이동식 좌석을 철거하면 전시회, 발표회, 소규모 공연 등 성격이 다른 행사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내부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기획전시실, 중소회의실, 대학홍보관,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 1년 365일 휴관 없이 지역민을 위한 ‘열린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기획전시실은 삼각형 벽면의 수직전시실로서 ‘입체전시’라는 모험적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스카이라운지는 360도 조망이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야외전시장과 녹지공간은 개교60주년 기념공원과 동시에 시민공원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마아트센터 건립기금 후원자를 위해 영남대는 22일 오후 3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로비에서 ‘후원자의 전당’ 제막식을 여는 데 이어 오후 7시 반부터는 그랜드홀에서 ‘열린음악회’를 연다.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챔버홀에서 제12대 우동기 총장의 이임식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