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렁’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

코스닥시장이 22일 장중 한때 5%나 급락할 정도로 출렁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1.56%) 내린 703.34로 장을 마감했다.

애초 지수는 장중 72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675.95까지 5%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고점(720.56)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44.61포인트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의 급락세는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의혹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가 급등으로 내재해있던 불안이 한꺼번에 시장에 노출되면서 매도물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산성앨엔에스 등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억원, 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81억원 상당을 매수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등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일부 종목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과열 부담이 터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