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감쪽같은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 강선일
  • 승인 2015.04.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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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경찰 등 14개 기관

대구 범어네거리 등서 29일까지 대규모 캠페인
#.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은행을 가장한 피싱사이트(가짜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의 고객정보를 입력하라는 팝업창 안내에 따라 해당정보를 입력했다. 이에 사기범은 수집된 정보를 통해 A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으로 은행 계좌에서 1천700만원 상당을 계좌이체 후 가로챘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을 비롯 대구 및 경북경찰청과 지역 주요 금융기관들이 28일과 29일 양일간 대구 범어네거리, 경북 구미역 등에서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대대적 가두캠페인을 벌인다.

27일 금감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노인 등 금융취약계층은 물론 20∼40대 젊은층으로까지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2012년 358건, 42억원 △2013년 351건, 44억원 △2014년 470건, 63억원 등 총 1천179건, 149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금감원 대구지원은 대구 및 경북경찰청, 경북우정청과 은행 등 14개 금융기관 734개 영업점 등에서 모두 9천200여명이 참여하는 가두캠페인을 실시한다. 28∼29일 양일간 실시되는 가두캠페인은 대구 범어네거리 및 구미역 광장 등 주요 지역 33곳을 비롯 금융기관 영업점 인근에서 동시 진행되며, 금융사기 주요 유형 및 피해방지 요령 등을 담은 홍보전단지 35만장을 배포한다.

금감원 대구지원은 이번 가두캠페인을 통해 “범죄근절과 피해구제가 어려운 금융사기 특성을 고려해 지역민의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기관 종사자들로 하여금 고객들이 금융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찰청 및 금융기관 등과 협업해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중 하나인 금융사기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피해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금융회사는 어떤 명목으로든 비밀번호나 금융거래정보를 전화로 묻지 않고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직원 등을 사칭해 ATM기로 유도하거나 금융거래정보 입력 등을 요구하는 경우, 어떤 경우든 대출받기전 고객에게 먼저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100% 금융 및 대출사기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이메일은 절대 열지 말 것 △통장이나 현금카드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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