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땡볕 주차 피하라”
“한낮 땡볕 주차 피하라”
  • 손선우
  • 승인 2015.04.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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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주차 시 직사광선 차단
에어컨은 ‘강하게→약하게’
아직 4월이지만, 연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한낮 최고기온이 30℃를 넘으면서 완연한 초여름으로 접어들었다. 기온이 오르면 차량 내부의 온도도 급격히 상승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한낮의 차량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2~3배까지 올라간다. 장시간 동안 야외 주차한 후 차량에 탑승할 때면 찜통처럼 높은 실내 온도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올바른 여름철 차량 실내 온도 관리법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차만 잘 해도 온도 떨어진다

땡볕이 쏟아지는 한낮 차량 실내 온도는 무려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 직사광선이 한없이 내리쬐는 대시보드의 표면 온도는 최고 100℃까지 치솟는다. 이럴 때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 밑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인위적인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차창을 신문지로 가려주면 차량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차할 때 차창을 완전히 밀폐하지 않고 약간 열어두면 차량 내 공기 순환에 큰 도움이 돼 내부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에 주차를 해뒀어도 낮 시간대라면 내부 온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차에 타기 전 다른 창문은 모두 닫아둔 상태에서 조수석 창문만 열고 운전석 문을 반복해서 열었다가 닫아주면 외부 공기가 머물고 있는 뜨거운 실내 공기를 밀어내 온도를 낮추는 데 유용하다. 문을 여닫을 때 비교적 시원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면서 뜨거운 실내 공기를 밀어내 내부 온도가 내려간다. 이 과정을 4~5번 반복하는 것으로 실내 온도는 절반 가까이 떨어지므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컨을 최초 동작시킬 땐 최대한 강하게

최근 운전 트렌드 중 하나는 ‘에코(ECO)’ 주행이다. 에어컨을 저단으로 운전을 하면 고연비를 실현할 수 없다.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은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 스위치만을 올려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것이다. 차량 내 더운 공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에어컨을 최대한 강하게 틀어 냉기를 형성한다. 이후 차가운 실내 온도가 형성되면 에어컨 세기를 1단 또는 2단으로 낮춰 냉기를 유지하는 게 연비 관리에 도움을 준다.

봄철 자동차 에어컨을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켜면 퀴퀴하고 역한 냄새가 올라온다. 냄새의 주범은 에어컨 내부 관에 맺힌 수분 속에 서식하는 곰팡이다. 이런 곰팡이는 냄새는 물론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때 곰팡이와 먼지, 연기,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에어컨 필터 점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에어컨은 엔진의 출력을 활용해 냉각기로 유입된 가스를 순간 압축, 찬 공기를 일으키는 장치이이서 공기가 유입되는 길목인 송풍구 안이 청결치 못하면 그 만큼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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