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계에 '양용은 쇼크' 여진
세계 골프계에 '양용은 쇼크' 여진
  • 대구신문
  • 승인 2009.08.19 01: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만 이틀이 다 돼가지만 세계 골프계는 여전히 '양용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한국시간)에도 여전히 양용은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그의 '깜짝 우승'에 초점을 계속 맞추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양용은의 우승이 '글로벌 골프'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 "양용은의 우승으로 아시아 골프가 영감을 받았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결과가 세계 골프계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양용은의 우승으로 인해 골프가 전 세계적인 스포츠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내용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의 팬들, 또 아시안투어와 호주 PGA 등의 반응을 덧붙였다.

이 통신은 또 제주발 기사를 통해 'PGA 챔피언은 19세에 골프를 시작한 농부의 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부모님과 형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양용은의 골프 인생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밖에 AFP통신은 '양용은은 타이거의 아킬레스건'이라는 기사로 두 차례나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친 양용은의 경력을 소개했고 로이터통신 역시 '양용은의 우승이 골프의 세계적인 저변을 더 두텁게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양용은의 우승이 갖는 의미를 분석했다.

이 신문은 '양용은 우승의 시작은 박세리'라는 기사를 통해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세리를 '골프의 닐 암스트롱'에 비유하며 박세리의 역할이 작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양용은이 우승한 최종 라운드를 중계한 CBS의 시청률이 7.5%로 지난해 3%보다 150%나 상승했다. 2002년의 8%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후가 골프팬을 대상으로 '올해 4대 메이저 가운데 최고 명승부'를 꼽는 설문 조사에서도 양용은이 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PGA챔피언십이 1위에 올라 있다.

18일 오후 3시30분 현재 1만1천465명이 참가한 가운데 PGA 챔피언십이 49%의 지지를 받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고 브리티시오픈이 30%로 2위에 올랐다.

PGA챔피언십은 '역전불허'의 아성을 깬 양용은의 깜짝 선전이 골프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덕에 1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오픈은 환갑을 앞둔 60세 노장 톰 왓슨(미국)이 투혼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명승부 2위로 꼽혔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우승한 마스터스는 13%에 그쳤고 데이비드 듀발과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들을 제치고 평범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정상에 오른 US오픈은 8%로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연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