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해 ‘포터가 달린다’
생계 위해 ‘포터가 달린다’
  • 손선우
  • 승인 2015.05.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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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실적 1위
노점 창업률과 비례
현대차 포터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가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터는 올해 1∼4월 총 3만4천305대가 팔려 현재까지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포터는 2월에만 3위로 밀려났을 뿐 1월과 3, 4월에는 월간 판매 선두를 차지했다. 올 들어 매달 평균 8천500대 이상 팔린 셈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상용차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포터 판매가 증가한 이유로 소형 트럭을 이용한 생계형 창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출시된 지 38년이나 지난 포터는 주로 길거리에서 채소, 과일을 팔거나 푸드트럭, 이삿짐 운반, 택배 등에 이용된다. 따라서 경기가 나쁠 때 퇴직자들이 늘어나면 포터를 사서 창업하는 사례가 많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생계형 소형 상용 차량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터와 선두다툼을 벌이는 모델은 현대차의 쏘나타다. 쏘나타는 지난해 10만8천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량에 오른 바 있다. 올 들어서도 4월까지 3만1천215대가 팔리며 포터와 3천여 대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달 신형 투싼 돌풍의 영향으로 월간 판매 3위로 밀려나는 등 뒷심이 달리는 모양새다. 특히 하반기에 기아차 K5 신형 모델이 나올 경우 쏘나타의 판매량은 더욱 줄 것으로 보여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봉고트럭도 올해 1만9천739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다마스는 722대, 라보는 597대가 각각 팔려 두 차종의 4월 내수판매는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으로는 다마스가 2천253대, 라보는 2천112대가 팔렸다.

올해 누적 판매 순위를 보면 포터와 쏘나타에 이어 3∼5위는 모닝(2만8천661대)과 그랜저(2만7천830대), 아반떼(2만6천88대)가 차지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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