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이근호 선수와 협상 재개
대구FC, 이근호 선수와 협상 재개
  • 김덕룡
  • 승인 2009.01.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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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사장 최종준)가 올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공격수 이근호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대구FC는 14일 이근호의 대리인인 텐플러스측과 지난 8일 우선협상 기한을 1월15일로 연기한 가운데 이날 이동엽 텐플러스 대표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이근호의 협상조건을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텐플러스측의 협상조건에는 이근호 선수에 대한 계약기간을 비롯해 적정한 연봉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현재 업무지연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이동엽 대표는 이근호 선수 본인이 해외 이적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대구와의 재계약을 위해선 적어도 해외에서 거론되는 조건을 맞춰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우선협상 기한 마감일인 15일께 이동엽 텐플러스 대표와 직접 만나 이근호와의 재계약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대구FC 최종준 사장은 "현재 이메일로 제시받은 협상조건만으로는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처음으로 협상조건을 제시받은 만큼 이동엽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직접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진출을 노리는 이근호는 빅리그 보단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의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텐플러스측 관계자는 "유럽의 여러 구단과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국내 구단 역시 대구를 포함해 논의 중이며 늦어도 1월말까지는 거취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근호가 빅리그 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출전기회가 많은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리그의 구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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