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승, 윤성환 '다승왕'이 보인다
시즌 12승, 윤성환 '다승왕'이 보인다
  • 김덕룡
  • 승인 2009.08.20 18: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승왕을 노린다."

삼성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윤성환(28·사진)이 팀의 '새 에이스'로 우뚝섰다.

윤성환은 최근 무너진 마운드에서 '등판하면 승리'라는 필승 방정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난타당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어느새 지난 2004년 17승을 챙긴 배영수 이후 5년 만에 삼성 출신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2004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8번째로 지명된 윤성환은 중간계투로 출전, 4승7패1세이브 17홀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으며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07년에도 3승8홀드로 문안한 구위를 뽐냈다.

지난해 첫 선발로 발탁된 윤성환은 팀 마운드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10승 11패를 기록, 두자릿수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윤성환은 지난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146㎞의 직구를 뿌리며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12승째(3패)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지난 6월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연승을 내달렸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챙기며 다승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다승부문 공동선두 중에는 SK 송은범의 성적(방어율 3.02)이 가장 안정적이다.

방어율로 보면 구톰슨(3패, 3.09), 이현승(6패, 3.13)이 뒤를 잇는다.

'다크호스' 윤성환의 가세로 송은범(이상 SK),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 등 4명이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반기 팀 전력이 급상승한 KIA의 구톰슨과 잔여경기가 29경기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히어로즈 이현승이 조금 유리하다.

윤성환은 "적어도 2~3명의 공동 다승왕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역대로 공동 다승왕은 다섯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4년 리오스-배영수-레스(이상 17승)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남은 기간 윤성환의 과제는 방어율을 조금씩 낮춰가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윤성환은 방어율 3.92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엔 4.23의 방어율로 이 부문 10위를 기록중이다.

일단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해야 '새 에이스'란 직책에 어울릴 것이다.

스스로 방어율을 차근차근 낮춰갈 수 있다면 팀승리와 승수 추가도 더불어 따라올 수 있는 일이다.

윤성환은 "개인적으로 다승왕 경쟁도 중요하지만 우선 팀의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