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이 결과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물론 전세시장 분양 시장 모두가 활기를 보이며 전국 최고의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올들어 지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2011년 이후 시장의 누적 상승률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 들어 5%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 상승률이 1.69% 인것에 반해 대구의 상승률은 3배 이상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 전세시장도 동일기간 4.6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가격 상승률 3.73%에 비해 1%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가운데 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올 해의 경우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3호선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 철도 3호선이 통과하는 북구 중구 남구 수성구가 대구시 평균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경우 수성구는 6.57%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구 6.43%, 서구 5.59%, 북구 5.13%, 동구 4.99%, 중구 4.81%, 달서구 3.87%, 달성군 1.3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대구모 입주물량을 앞둔 달성군은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근 달서구도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돼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남구 7.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수성구 6.86%, 동구 5.25%, 중구 4.61%, 서구 4.38%, 북구 4.28%, 달서구 3.02%, 달성군 0.6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분양시장의 청약 경쟁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분양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전국 청약 경쟁률을 보면 대구는 평균 18.30대 1을 기록하고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 기간 전국의 평균 경쟁률이 5.97대 1 인 것에 반해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 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올 해 대구의 청약 경쟁률은 37.7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기간 전국의 청약 경쟁률이 8.32대 1인 것에 반해 대구의 청약 경쟁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토지 시장도 1분기 동안 0.87%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일기간 전국의 토지 평균 가격 상승률이 0.48%의 변동률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 물량적인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는 물량이 줄어들겠지만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 크질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이 일반 분양이 중심이 되었다면 올 분양시장은 일반 분양은 줄고 재건축 아파트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 같이 다양화 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은 커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올 해 지표는 물론 최근 몇 년간 지표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물량이 증가하면서 국지적으로 조정이 예상됐지만 금리 인하와 더불어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면서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의 기대이익이 시장 가격에 녹아들면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어떻게 될 것인가.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이후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시장의 분위기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의 부동산 자금들이 최근 수도권으로 급격하게 이탈하는 것도 향후 지역 시장에는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의 활기는 지역의 투기성 자금의 이탈로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의 위축과 더불어 물량의 증가가 합쳐지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유동 자금이 풍부해 급격한 조정보다는 외부 충격에 의해 시장의 변화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수요자들은 금융시장의 변화 물량의 변화 등을 잘 살피고 투자를 해야 할 전망이다.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잘 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 피해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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