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소식에 낙찰가율 광풍
‘그린벨트 해제’ 소식에 낙찰가율 광풍
  • 강선일
  • 승인 2015.05.20 18: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규제개선 방안 발표

올평균보다 23.6%P 급등

응찰자수도 0.4명 증가
정부가 지난 6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그린벨트가 포함돼 있는 토지경매 낙찰가율이 ‘광풍’에 비유될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

20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개선 방안 발표 이후인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개발제한구역내 토지경매 낙찰가율은 79.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4월까지 평균 낙찰가율 55.8%에 비해 23.6%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또 지난 7~19일까지 전체 토지경매 낙찰가율 66.1%에 비해서도 13.3%포인트나 높다. 평균응찰자수도 3.1명으로 올해 1~4월 평균 2.7명에 비해 0.4명이 늘었다.

실제 지난 7일 이후 낙찰된 그린벨트 포함 토지 29건 중 절반정도인 14건이 낙찰가율 80%를 웃돌았으며, 이 중 10건은 100%를 넘겼다. 전체 29건 중 8건은 유찰없이 신건에 낙찰돼 인기를 반영했다. 낙찰건수 중 18건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었고, 7건은 지방광역시, 나머지 4건은 지방도 지역에서 낙찰됐다.

특히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토지인 경북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에 있는 임야(3천174㎡)는 신건에 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0.6%인 1천368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이 토지는 칠곡대로에서 300m 정도 떨어지고, 인접 필지에 승마장 등이 위치해 체험시설 설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인기를 끌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규제완화 발표 이후 그동안 토지시장에서도 가장 저평가되던 개발제한구역 물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후속 방안이 나오고 있고, 전부 해제가 아닌 조건부 해제인 만큼 입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데다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금융권에서 담보 인정비율이 낮은 편임을 감안할 때 대출가능 여부와 금액을 입찰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