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한 시민 애착심 낮다
대구에 대한 시민 애착심 낮다
  • 최연청
  • 승인 2015.05.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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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식조사
5점 만점에 3.3점…거주만족도도 타지에 뒤져
심벌·캐릭터, 시민·타지 거주자 모두 비호의적
대구만의 차별화 된 이미지와 강력한 영향력(impact)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구시민들은 대구에 대한 애착심이나 자긍심, 거주 만족도 등이 모두 타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심벌이나 캐릭터, 슬로건에 대한 타지인의 인지도가 매우 낮고 호감을 끌지못해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도시브랜드 재구축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21일 대구시가 도시브랜드 방향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도시인지도, 거주지 평가, 이미지, 상징체계 평가 등 대구 도시 브랜드 관련 시민의견을 조사한 ‘2015 도시브랜드 시민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는 대구시민 500명, 타 지역 거주자(6대 특·광역시) 1천명이 응했다.

조사 항목 중 도시에 대한 인지도는 서울, 부산과 함께 3대 도시로 인지되고 있지만 최초인지 수준은 극히 낮은 편이며 서울, 부산과의 격차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들의 대구에 대한 평가는 편리한 교통과 역사와 전통 부분에만 긍정적이었으며 투자가치가 낮은 도시, 외지인에 대한 개방성 및 국제적 교류 부족, 대기업 유치가 없어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하는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도시의 감성적 속성 측면에서는 대구시민은 보다 친근감 있고 풍요롭고 활기찬 도시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대해 대구시민은 잘 발달된 교통, 생활편의시설을 긍정적으로, 투자가치와 일자리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한 반면 타 지역 거주자는 두드러지는 평가항목이 없어 대구를 ‘뚜렷한 특징이 없는 도시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발전에 대한 인식도 타 지역민들은 ‘지역주의의 보수성 및 배타성’, ‘지리적 여건’, ‘지역 내 교통시설 취약’ 등을 대구 발전의 큰 장애요소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개방적 이미지 부재에 대한 우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민들의 대구에 대한 애착심, 거주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각 3.3점으로 타 지역 대비 낮게 나타났는데 애착심의 경우 대전(3.8), 부산(3.8), 서울(3.7), 광주(3.6), 울산(3.5) 순이었으며 거주만족도는 대전(3.8), 부산(3.7), 서울(3.7), 광주(3.5), 울산(3.5) 순이었다.

대구 브랜드 상징에 대해서는 슬로건을 제외한 심벌, 캐릭터에 대해서는 대구시민, 타 지역 거주자 모두 비호의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브랜드 상징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서는 심벌, 캐릭터, 슬로건이 하나로 통합된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도시브랜딩 방향과 전략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며 보다 심층적으로 도시브랜드에 대한 시민의 생각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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