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후폭풍… 여행·레저주 ‘출렁’
증시도 후폭풍… 여행·레저주 ‘출렁’
  • 승인 2015.06.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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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등 백신관련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주가 급등하고 여행주와 카지노주 등이 하락하는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9천850원에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백신 관련주인 파루와 제일바이오, 이-글 벳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마스크 관련주인 케이엠과 중앙백신(12.09%)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중동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메르스가 가장 많이 발생한데다 국내 환자가 중국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레저 관련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주 주가는 이날 크게 출렁였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은 4.58% 내린 3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0.81%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4.89%까지 떨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장 초반에는 8.98%, 7.34%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4.83%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메르스로 인한 충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작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사람이 많은 곳을 기피할 수 있어 여행사업자나 상영관 운영업자 등 일부 기업의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인들의 입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중국인의 비중이 높은 면세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메르스 위험국으로 꼽히는데다 최근 엔화 약세로 부상한 일본이라는 경쟁상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메르스는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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