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총 ‘주춤’… 올해 첫 하락세
대구·경북 시총 ‘주춤’… 올해 첫 하락세
  • 강선일
  • 승인 2015.06.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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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구체화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 탓
올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던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과 투자자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구체화 및 원·엔 환율 추가 하락,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 재확산 등 대외 불안요소 부각과 함께 수출부진 및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내수침체 등의 우려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 106개사의 시가총액은 이같은 대·내외 불안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전월대비 0.82%(3천570억원) 감소한 43조3천8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비자금 조성의혹에 따른 사법당국의 압수수색 및 계열사 워크아웃 등으로 인해 포스코(6천975억원)를 비롯 포스코플랜텍(2천224억원), 포스코켐텍(1천264억원), 포스코ICT(562억원) 등 계열사의 시가총액 하락 영향이 컸다. 이에 지역 시가총액 비중의 49%를 차지하는 포스코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21조1천144억원으로 전월보다 1.56%(3천405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지역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6억주와 5조1천332억원으로 전월 10억주와 7조5천392억원에 비해 38.05%, 31.91%나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구체화 등 대외불안과 함께 국내 수출부진 및 메르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5개월만에 지수가 0.6%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투자자들의 활발한 종목 손바꿈 등에 따라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계속 웃돌고, 규모는 전월대비 2.9조원 줄었지만 4개월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등 주식거래는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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