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메르스' 집중관리자 3명
대구지역 '메르스' 집중관리자 3명
  • 남승렬
  • 승인 2015.06.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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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비행기 감염자와 동승 30대 남성 자가격리

부인은 공항검역소 격리중

최초 감염자 치료했던 의사도 고향 대구집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숙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3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사스’와 ‘신종플루’를 능가하는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여섯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인돼 치료를 받던 F씨(71)가 이날 숨졌다. F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사람으로 같은달 28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었다. 앞서 1일에는 50대 여성 S씨도 사망했다.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달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사망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한 3명이 보건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추적·관리 중인 대구지역 메르스 의심환자는 2일 현재 모두 3명으로, 이들은 자가 격리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 가운데 30대 남성은 중국에 있는 메르스 감염자 K씨와 중국행 비행기에 동승한 인물로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 남성의 부인은 상태가 심각해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 전화 통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K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또다른 30대 남성도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초 감염자 A씨를 치료했던 대구 출신 20대 후반의 의사도 메르스가 의심돼 고향인 대구로 와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가지정 격리병상 부족에 따라 지난달 30일 대구 A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한 여성 2명은 2차례의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1명은 지난달 31일 퇴원했으나,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는 30대 여성은 본인이 추가 치료를 원함에 따라 대구의 격리병동에 계속 입원 중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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