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메르스 요주의’ 15명
대구·경북 ‘메르스 요주의’ 15명
  • 남승렬
  • 승인 2015.06.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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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전국 35명…격리자는 300여명 늘어 1천667명
경북, 확진 2명…의심환자 고교생 등 4명 추가 발생
대구, 확진 없으나 의심 4명 추가…관리 대상 총 9명
메르스마스크착용한고등학생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환자가 5명이 추가돼 35명으로 늘어난 4일 오후 대구 영남이공대에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중동호흡기증후군(MARS·메르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35명으로 늘어나고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대상자는 1천600명선을 넘었다.

4일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35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는 1천667명으로 전날 1천364명보다 303명이 증가했다. 이 중 자가격리자는 1천503명, 병원 등 시설에 격리된 감염의심자는 164명이다. 격리 기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10명이 증가한 62명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관리대상자 15명

대구·경북지역 국가지정 격리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일 오후 8시 현재 2명이다.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자는 대구 9명(4일 음성 판정자 포함 <시설격리 2명, 자가격리 3명, 모니터링 4명>), 경북 6명(시설격리 3명, 자가격리 1명, 모니터링 대상 실거주자 2명) 등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지역에선 당초 관리 대상자가 아닌 새로운 의심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고교생 3명이 열이 나는 등 감기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갖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지역을 찾았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평택의 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고교생 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시켰으며, 이들 4명에 대한 메르스 감염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5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확진 환자는 없으나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4일 오후 8시 현재 9명(4일 음성 판정자 1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 방문 20대 女 오늘 2차검사

보건당국이 관찰하는 대구지역 관리 대상자는 모두 6명. 대구시는 이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는 현재까지 확진환자가 없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유럽 여행 도중 중동 두바이를 경유한 20대 여성은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 경과를 지켜본 뒤 수일내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감염의심자가 추가로 발생,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구의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갖춘 한 병원에 20대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입원, 격리치료 중이다. 이 여성은 감염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지난달 22일 고향인 경기도 평택의 자택을 방문한 뒤 발열 증상 등을 보여 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다. 3일 진행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일 2차 검사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지역에서는 4명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염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거나 최초 감염자 A(68)씨가 입원한 평택의 한 병원에 체류한 사람들이다. 3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모니터링 대상자다.

◇경북 의심환자 4명 추가 발생

경북지역의 경우 국가지정 격리병동 부족으로 경기도 평택에서 온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당초 확진환자 1명과 의심환자 1명이 경북의 한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입원했으나, 의심환자 1명이 최근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북지역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이날 현재 모두 2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시설 격리자는 지난달 29일 경기지역을 찾은 고교생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지역에 주소지를 둔 관리 대상자는 모두 9명이지만 실제 경북에 살고 있는 사람은 2명이다. 경북도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실거주자인 이들 2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고교생 4명은 당초 관리 대상이 아니었다”며 “5일 검사 결과가 나와야 메르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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