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 대회기 인수
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 대회기 인수
  • 강선일
  • 승인 2009.08.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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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경기력 향상 및 우수 선수 발굴.육성 시급
획기적 포상금 등 발전 방안 조만간 발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여부는 대회 시설 및 운영능력, 국민적 성원열기와 함께 국내 육상 경기력 향상 및 우수 선수 발굴이 최대 관건이란 공감대가 재확인됐다.

이에 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와 대한육상경기연맹 차원의 획기적 육상발전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둘러보고 귀국한 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는 ‘대회기 인수’ 환영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2007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대회 유치를 확정짓고, 지난 15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베를린대회 폐막식에서 IAAF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으며 본격적 대구대회 체제준비가 시작됐다”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년간의 대구대회 준비기간 동안 ‘남의 잔치’가 아닌 사상 최고의 성공 대회를 위해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를린대회를 참관하는 동안 대구도 유니버시아드대회나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에 못지 않은 시설과 경관, 대회운영 노하우를 갖췄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구시와 조직위는 정부와 대한육상연맹, 대한 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다해 대구대회가 전세계의 스포츠대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공동위원장을 비롯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조직위 관계자 및 지역 인사들은 베를린대회에서 더욱 뚜렷한 문제점으로 부각된 국내 육상의 경기력 및 우수 선수 부재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을 함께 하며, 육상계의 ‘박태환’ 발굴·양성에 중점 노력키로 했다.

조 공동위원장은 “베를린대회에서 한국 결선진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데서도 나타났듯 국내 육상은 경기력 향상과 우수 선수 발굴·양성이 최우선 관건인 것으로 재확인됐다”며 “이는 수영의 ‘박태환’처럼 자질있는 초기 자원(선수)이 있음에도 불구 국내 육상의 뿌리깊은 ‘패배의식’과 함께 지원체제 부족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록경기는 단기간에 우수 선수 양성·배출이 어렵지만 육상연맹과 협의를 통해 범국민적 육상 저변 확대와 ‘우사인 볼트’와 같은 세계적 스타 선수 육성을 위해 국가적 구상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방안은 획기적 포상금 제도를 중심으로 2011년 대구대회에 이어 2013년 런던올림픽까지 지속되는 국내 육상발전 방안으로 조직위를 비롯 정부와 육상연맹 등간 구체적 합의가 끝나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육상선수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시설지원 측면에서 아무런 부담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육상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일본 오사카와 중국 상해를 연결하는 아시아존 육상 발전을 위해 3개 도시가 투어를 하는 새로운 육상대회 창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일본과는 합의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육상진흥센터 건립도 정부와 618억원의 예산배분 문제가 마무리된 상태며, 오는 12월 이전 착공해 2011년 대회 개최전 완공을 통해 대구의 아시아 ‘육상 메카’로의 발돋움 계획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투자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김범일 시장을 제외한 조 공동위원장을 비롯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하춘수 대구은행장,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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