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확진자, 지정된 ‘치료병원’으로
의심·확진자, 지정된 ‘치료병원’으로
  • 남승렬
  • 승인 2015.06.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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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대병원

경북 동국대경주병원 선정

일반환자 다른 병원서 진료

대구경북 ‘청정지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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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전국 각 시·도별로 48개 감염병관리 중앙·지역거점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대학교병원 출입구에 지정 시간 출입구 봉쇄와 환자 면회를 금지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박현수기자love4evermn@idaegu.co.kr
경북대병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A·메르스) 감염자를 진료하는 ‘치료병원’에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메르스를 제외한 일반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음압격리병상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키로 했다. 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는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치료병원에는 경북대병원(대구), 동국대 경주병원(경북)을 비롯해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16곳이 선정됐다.

또 노출자진료병원에는 대구의 경우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파티마병원 등 5곳이 포함됐으며, 경북의 경우에는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등 3개 병원이 선정됐다.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병원 명단은 11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 시 상담은 관할 보건소, 진료는 노출자 진료병원, 치료는 치료병원에서 전담함으로써 국민들이 메르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진료 및 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국내 메르스 감염자 수는 108명,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자는 처음으로 3천명대를 돌파해 3천439명을 기록했으며 격리해제자는 전날보다 34명이 늘어 641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경우 병원에 격리된 의심환자는 3명, 자가(自家)격리 관찰자는 20명, 일반 관찰자(능동감시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경기도에서 이송된 확진환자 2명, 의심환자 3명, 자가격리 대상자 19명, 일반 관찰자 9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와 경북은 관리 대상자가 전날과 비교해 소폭 차이가 있을 뿐 확진자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 청정지역’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는 최근 이틀새 격리해제된 사람도 9명으로 집계돼 대구시 방역당국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대상자와 일반 관찰자의 경우 의심 증상이 없어 병원 격리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격리 해제자도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현재로서는 비관적인 분위기는 아니며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청정지역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진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메르스 전파를 막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민안전테마파크, 오페라하우스, 엑스코에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금명간 경북대병원 등 5개 종합병원에 메르스 역학조사반을 편성키로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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