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찜찜하면 ‘국민안심병원’으로
메르스 찜찜하면 ‘국민안심병원’으로
  • 승인 2015.06.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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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흡기질환 환자

분리된 공간서 선별진료

전국 30여곳 신청

오늘 병원명단 공개
병원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런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운영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사협회, 병원협회 및 주요 병원장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어 이 같은 국민안심병원 운영안을 확정, 12일부터 전국의 국민안심병원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와 초기 증상 구분이 어려운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리된 공간에서 선별 진료하고, 폐렴 의심환자는 1인 1실 방식으로 입원시켜 메르스 전파 위험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일선 병원은 보건복지부·병원협회에 국민안심병원 지정을 신청해 장비와 인력 등 준비가 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국민안심병원을 신청한 병원은 11일 기준 30여곳이며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은 가급적 모두 참여하도록 병원계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는 전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불안 때문에 병원 외래 진료나·입원을 꺼리는 국민이 마음 놓고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겠다”며 “메르스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질환자도 더 마음 편하게 병원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심병원은 정부 시스템으로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조회, 밀접 접촉자를 사전에 걸러낸다.

면역력 약한 사람이 많아 전염 위험이 큰 중환자실에 폐렴 환자를 받을 때는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꼭 실시, 메르스 감염자가 일반 폐렴 환자로 오인돼 중환자실에 들어오는 문제를 방지한다. 또 폐렴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개인 보호구 착용 등 감염 통제 절차를 철저히 지키고 면회객 등 병원 방문자를 최소한으로만 허용해 의료진·환자 가족 등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한다.

메르스는 지금껏 삼성서울병원과 평택성모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 내에서 병이 돌았으며, 이런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시민이 병원에 가는 것을 무조건 꺼리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국민안심병원 외에 메르스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전담하는 ‘메르스 치료 병원’과 의심 환자를 맡는 ‘노출자 진료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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