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주요하천 유량 급감과 군소하천이 고갈되고 고추, 담배 등 농작물 피해로 농업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203.7㎜로 평년 318.9㎜의 63.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동(166.6㎜), 영주(197.7㎜), 영덕(154.3㎜), 예천(156.6㎜), 울진(172.6㎜) 등의 지역 강수량이 두드러지게 적었다.
최웅 농축산국장은 “지난 3일 가뭄지역에 들샘, 하천굴착 등 간이용수원 개발과 기존 관수장비 보강 등을 위해 농업용수개발비로 자체예산 2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단계별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도내 가뭄피해와 관련, 위조(시들음)가 315ha(벼 68, 고추 65, 담배 36, 기타 146)로 심각한 실정이라며 우선 212ha에 물대기, 스프링클러 가동, 피복 등을 했고, 103ha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농수산위원회 위원들은 “그러나 가뭄현장을 직접 둘러보면 피해예방에는 역부족”이라며 물대기, 관정개발 등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과 가뭄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추진을 주문했다.
정영길 농수산위원장은 “6월 중순까지 강우량이 부족할 경우 자체 가뭄대책비 추가 지원, 국비지원 건의, 예비비 투입 등 가뭄대책에 총력대응 해야 한다”면서 “의회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문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