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스스로 지키자” 바깥 출입 극도 자제
메르스에 “스스로 지키자” 바깥 출입 극도 자제
  • 남승현
  • 승인 2015.06.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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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행사 줄줄이 취소

개인간 만남도 꺼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두고 정부의 섣부른 예상과 전망 등이 빗나가면서 지역민들의 바깥 출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메르스 확진자의 생활권이었던 경주와 포항 등은 행사 및 모임 취소는 물론 개인간 접촉조차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경주에서는 메르스확진자가 발생한 후 모임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포항의 경우는 메르스확진자가 다녔던 고교 인근을 중심으로 흉흉한 소문까지 나면서 사람들의 왕래마저 끊기고 있는 실정.

경주지역에 사는 주민 이모(55)씨는 지난 13일 중학교 동창들과 모임을 갖기로 했지만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씨는 “메르스가 진정이 되는 줄 알았는데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동창회, 친목모임 취소가 잇따르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특성상 메르스가 장기화 될 경우 관광객들마저 줄어들면 경주시민들은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항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메르스 확진자가 수업을 했는데다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검사결과가 양성과 음성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종종 발생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지역 주민 박모(49)씨는 “메르스에 대해 청정지역인줄 알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당혹스럽다”며 “상당수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해 인적이 끊긴거나 다름없다”고 했다.

지난 13일과 대구 수성구 B커피숍에는 오후 6시~9시까지 손님이 2명밖에 없는 등 사실상 인적이 끊겼다.

커피숍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삼성병원의 부분 폐쇄 및 30대 건강악화설등이 나오면서 메르스가 다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때문인지 손님이 없다”며 “메르스 사태가 언제 진정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수성구 C사우나도 지난주 후반에는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손님들이 조금씩 증가했지만 13일부터는 또다시 대중 사우나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급감했다.

영남대 모 교수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보와 발표가 오락가락 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불신감이 팽배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회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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