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건소 신종플루 감염자 은폐 의혹
구미보건소 신종플루 감염자 은폐 의혹
  • 대구신문
  • 승인 2009.08.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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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 확진...휴원 뒤늦게 알려져
구미에서 해외여행과 관계없는어린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시 보건당국은 이를 알리고 예방에나서기보다는 발표를 미룬 채 쉬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경북도내 각종 축제 등이 취소되고 구미에서 개최될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 역시 정상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구미시 형곡1동 구미시립 금오어린이집(원장 성경희)의 원생(7세) 1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돼 24일부터 휴원에들어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시보건소는 신종플루 대유행 대응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도 금오어린이집 원생이 확진된 사실을 쉬쉬하는 등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2년 개원한 시립 금오어린이집은 원생 135명과 18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어린이는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한 사람과 접촉도 한 일이 없었다. 단지발병 일주일 전 가족과 함께 문경새재 관광을 다녀온 일 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지역은 이미 지난 7월 2일 호주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K(25·여)씨가 신종플루 감염후 접촉한동생(여고생)과 동료급우 3명 등도감염되는 과정에서 허술한 대처로비난을 받은바 있다.<본지 7월11일자 1면 보도>

구미시보건소 한 관계자는 “금오어린이집 신종플루 환자 발생 후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같은 반 30여명 중 10여명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음성으로 밝혀져 1차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며 확진 어린이 역시 완치돼 퇴원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의사들과 간담회와 구미교육청을 통한 손세정제 사용 홍보 등 예방대책과 확진환자 발생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신영길기자 siny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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