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패 박인비, 세계랭킹 1위
메이저 3연패 박인비, 세계랭킹 1위
  • 승인 2015.06.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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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이후 10년만에 기록…상금 랭킹도 1위
한국여자골프, 통산 21번째 LPGA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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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소재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승리를 확인한 뒤 두 손을 쳐들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27·KB긍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3년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천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5천 달러(약 5억9천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1998년 이후 통산 21번째 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1998년부터 이날까지 열린 72개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약 30%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셈이다.

박인비는 최근 5년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 중에서도 최다승을 거둔 메이저 정복자다.

LPGA 투어 전체 역사상으로도 박인비의 메이저 6승은 팻 브래들리, 베스티 킹, 패티 시한, 캐시 위트워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역대 LPGA 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15승을 이룬 패티 버그(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LPGA 투어 ‘현역 전설’인 줄리 잉스터(미국), 카리 웨브(호주)와 어깨를 나란히(7승) 하게 된다.

현역 선수 중에서 박인비 보다 많은 메이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잉스터와 웨브, 그리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미국·14승) 뿐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현역 시절 메이저 10승을 거둬 LPGA 이 분야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LPGA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이저 6승 이상을 달성한 13명의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은 선수는 박인비밖에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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