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학교반란'....어느날 아이들이 갑자기 죽었다
<새영화>'학교반란'....어느날 아이들이 갑자기 죽었다
  • 승인 2015.06.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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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서 쫓겨난 8명 실화
국내 대안학교 비리 폭로
아이들의 절망·좌절 그려
영화-학교반란
영화 ‘학교반란’ 스틸컷.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안학교에 전학 온 미수(지수)는 늘 카메라를 끼고 사는 상철(신재승), 귀여운 소연(아리), 소연을 짝사랑하는 태수(김승진)를 비롯한 친구들과 가까워진다.

아이들은 새로 부임한 음악 교사 이철(이철)과 함께 밴드부를 조직해 연습을 시작하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학교 반란’은 대안이 되지 못하는 대안학교를 배경으로 ‘불량 학생’으로 낙인 찍힌 아이들의 희망과 절망을 그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학생들이 방황하면서 분노를 쌓고 그 분노를 결국 폭발시키기까지 과정을 그리는 데 긴 시간을 할애한다.

연출을 맡은 송동윤 감독은 실제로 한 학기 동안 대안학교의 교장 일을 맡으면서 대안학교 문제를 영화로 만들 구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송 감독은 “대안학교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영화를 기획했고 학교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했다”며 “비상구가 없는 곳에서 아이들이 느낄 절망감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의도와 영화의 완성도는 별개의 문제다.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 또는 희생자로 그려지는 학생들부터 아이들에게 폭군 또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어른들까지 인물들은 전형적이고 이 인물들의 관계 구도는 단편적이다.

어그러진 교육제도 아래서 억압받는 아이들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기존의 학원물에서 흔히 다뤄졌던 정형화된 이야기들이고 보통의 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라는 무대가 십분 활용되지는 못해 기존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발견하기도 어렵다.

25일 개봉. 102분. 청소년 관람 불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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