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들린 목욕탕 이용객 추적 난항
메르스 확진자 들린 목욕탕 이용객 추적 난항
  • 남승렬
  • 승인 2015.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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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파악 266명 중
104명 신원 못 밝혀
대구시가 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A씨(52)가 발현 증상을 보인 뒤 찾은 남구 목욕탕인 동명목간 이용객 100여명을 추적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대구시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찰 등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목욕탕을 이용해 직·간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시민 266명을 추려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162명에 대한 신원은 확인했지만 104명의 신원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한·발열 등 증세를 보이자 다음날(14일)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 동명목간을 들렀다.

대구시는 A씨가 증상 발현 뒤 A씨가 유일하게 찾은 공공장소인 목욕탕을 잠정 폐쇄하고 이용객 규모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4일 오전 11시∼15일 오후 7시까지 이곳을 이용한 사람은 모두 266명으로 확인했다. 또 이용 시간대에 따라 62명을 자가격리자(14일 오전 11시∼오후 4시)로, 나머지 204명을 능동관찰자(14일 오후 4시∼15일 오후 7시)로 각각 분류했다. 하지만 18일 현재까지 신원을 파악한 뒤 분류별 조치를 한 인원은 60% 수준인 162명에 그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 30명과 능동관찰 대상 74명 등 104명의 신원파악은 실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목욕탕 인근에 있는 CCTV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동네 동장 등을 동원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후속 조치가 더딘 상황에서 이 목욕탕을 오는 19일 영업을 재개할 의사를 밝혔지만 대구시가 조율에 나서 영업 재개 방침을 철회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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