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 떨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메르스 불안 떨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 정민지
  • 승인 2015.06.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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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환자 증가세 급격히 둔화…진정국면 접어들어
경북지역 치료 3명 전원 퇴원…대구 추가 확진 없어
과도한 심리 위축 경제 큰 타격…의연한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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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동성로 휴일인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엔 많은 시민들이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을 보였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퇴원했고 대구의 확진자도 상태가 호전되는 등 메르스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경북 지역에서 치료 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3명이 22일 전원 퇴원하고 대구지역에도 추가 양성환자가 나오지 않는 등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경북지역은 지난 20일 정부이송 확진환자 2명이 6차 검사까지 음성으로 나오면서 이날 오후 퇴원했고, 지역 첫 확진자(131번째 환자) 역시 22일 퇴원예정이다.

21일 오전 기준 의심환자 역시 4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자가격리자는 172명에서 44명으로 급감했다.

대구지역은 공무원인 154번째 환자의 상태가 양호해진 데 이어 이날 병원격리 의심환자 22명에 대한 격리를 모두 해제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주말 동안 산발적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우려했던 집중관리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메르스 확진자는 지난 18일 3명, 19일 1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20일에는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환자가 없었다.

21일 3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169번째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니터링 중이었던 병원격리자들로 지역사회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추가 환자수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을 두고 향후 메르스의 3차 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낙관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가 방역체계에 대한 불신과 무차별 유언비어로 인한 국민 불안감은 여전해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 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과 경주, 대구는 메르스 확진자가 거쳐갔다는 이유로 바깥 활동을 꺼리는 데다 크고작은 각종 행사가 ‘올스톱’돼 경제적·심리적 침체 분위기가 심각하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지역 첫 메르스 발생지역인 포항시 기계면의 격리자와 학교 등의 휴업이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해제돼 21일부터 전통시장이, 22일 교육기관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포항뿐 아니라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은 경주와 서민경제가 휘청이는 대구에서도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대구지역 첫 확진자 A씨와 그 가족에 대한 마녀사냥식 분노 표출이 서서히 잦아든 가운데 지난 18일 A씨의 중학생 아들의 반 친구들이 쓴 응원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올바른 정보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과 시민이 메르스 관련 정확한 정보를 몰라 불안하지 않도록 의사와 문답 형식으로 만든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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