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퇴근후 도서관이나 학원 찾는경우 많다
직장인들 퇴근후 도서관이나 학원 찾는경우 많다
  • 남승현
  • 승인 2009.08.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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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여파로 퇴직자들이 증가하면서 이직 및 창업 준비를 위해 퇴근후 도서관이나 학원들을 찾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50대의 직장인들은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길어야 5~10년이상 직장생활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자격증을 확보하기 위해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수성도서관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가량의 직장인 10여명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투자상담사 공부를 하고 있었다.

오는 9월 실시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공사업체 직원 박모(40)씨는“12년전 입사 당시 전국적으로 6만명에 달하던 직원들이 지금은 4만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구조조정으로 각종 부서들이 정리되면서 40대 이후에서는 제2의 인생을 대비하기 위해 자격증을 확보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투자상담사 공부를 하기 위해 퇴근 후 도서관을 찾은 이모(36)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는데 당시 금융기관에 취업이 안돼 중소 제조업체에 취업하게 됐다”며“경기침체로 회사가 어렵다
는 얘기가 자주 들려 더 늦기 전에 전공을 살리기 위해 공부하러 다닌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경북대나 대구산업정보대 등 대구 인근지역 대학도서관에는 오후 6시가 넘어서면 30대 이상의 직장인들 수 십여명이 영어나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40대 후반이나 50대의 직장인들은 이직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대부분 창업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 공인중개사 학원이나 제빵 학원등에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야간반에 40대후반부터 50대
의 직장인들이 전체 수강생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B공인중개사 학원 관계자는 “40대 후반에서 50대의 직장인들은 퇴직후 뚜렷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이 많다”며“특히 공인중개사 시험을 3~6개월 앞두고는 단기 속성반의 경우 수강생의 30%이상이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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