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집단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조사 연기
동급생 집단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증세’ 조사 연기
  • 김정석
  • 승인 2015.06.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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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감시자 분류…귀가 조치
다른 가해자 4명도 검진 방침
경북 경산시 한 대학 기숙사에서 1학년 학생이 동급생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한 학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학생 5명 가운데 A(19)군이 열이 38도까지 오르며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조사를 연기하고 A군을 경산시보건소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혈압 관련 질환으로 지난 5일 남동생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으며 함께 병원을 찾은 남동생도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지난 20일까지 자가격리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학생 C(20)군이 입원해 있는 경남지역 병원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A군과 나흘간 함께 기숙사 한 방에서 지낸 다른 가해 혐의 학생 B(19)군 등 4명도 우선 보건소로 보내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건소측은 A군의 체온을 다시 측정한 결과 37.2도로 측정됐고 메르스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점 등으로 미뤄 A군이 메르스에 감염됐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판단, A군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명진·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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