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끝내기 안타..일본 제압
한국 끝내기 안타..일본 제압
  • 대구신문
  • 승인 2009.08.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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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제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끝내기 안타로 라이벌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박태호(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조별 예선 2차전에서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경도(덕수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25일 대만전 6-3 승리에 이어 2승째를 올린 대표팀은 조 1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B조 1위인 중국과 28일 오후 6시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1996년과 200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6년 만에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1승1패를 올린 A조 2위 대만과 2패를 당한 A조 3위 일본은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패자부활전을 치러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라이벌전답게 팽팽한 일진일퇴 공방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양팀 다 주자만 나가면 보내기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1점 승부 전략을 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선취점은 일본이 뽑았다. 1회초 2루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3루에서 한국 선발투수 김용주(천안북일고)의 폭투 때 3루 주자 다카노 게이가 홈을 파고들어 먼저 점수를 뽑았다.

대표팀은 2회말 이성곤의 중전 안타와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국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이뤘다.

일본이 5회 2사 2루에서 간다 나오키의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로 다시 2-1로 달아나자 대표팀은 6회말 볼넷과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문상철(배명고)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표팀은 주루사가 겹치면서 좀처럼 역전 찬스를 못 잡다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9회말 선두 이인행(덕수고)이 볼넷을 고르면서 분위기를 탔고 문상철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4번 타자 김경도가 우선상에 떨어지는 시원한 안타를 터뜨려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전날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이날 낮에 열린 대만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대만이 일본을 4-0으로 물리쳤다. B조의 중국은 스리랑카를 14-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27일 전적

▲A조

한국(2승) 3-2 일본(2패)
대만(1승1패) 4-0 일본(1패)

▲B조
중국(2승) 14-0 스리랑카(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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