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결국 삼성이 웃었다
'엎치락 뒤치락'… 결국 삼성이 웃었다
  • 김덕룡
  • 승인 2009.08.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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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불 뿜어 11-8로 롯데 꺾고 4위 탈환
삼성라이온즈가 주중 롯데자이언츠와의 힘겨운 `4위 싸움’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1-8로 승리했다.

양팀 통틀어 안타 30개(홈런 3개 포함)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57승57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하며 1게임차로 롯데를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포일로 3루까지 진루, 득점 찬스를 잡은 뒤 다음 타자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롯데는 2회초서도 1사 이후 가르시아, 박종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박기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서 선두 타자 박진만이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든 뒤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 들어 1점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서 박한이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채태인과 신명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4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 팀들 답게 엎치락뒤치락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초 1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홍성흔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4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삼성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삼성은 4회말 1사 이후 이영욱-박한이의 연속 안타에 이어 강봉규,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이후 8번 채상병이 교체 투수 김일엽의 142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비거리 115m)을 터뜨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랑데뷰 홈런(시즌 20호·비거리 120m)을 쏘아올려 8-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 8회 각각 1점씩, 9회초서도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보태며 추격에 고삐를 죄려고 했지만 삼성은 8회말서 채태인의 투런포와 포일로 3점을 추가해 마침표를 찍었다.

'관록투’로 소중한 1승 추가에 나섰던 롯데 손민한은 2⅓ 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조기 강판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삼성은 28일부터 SK를 대구 홈으로 불려들여 4위 굳히기에 나선다.

▲대구전적(27일)

롯 데 110 200 112 - 8
삼 성 012 320 03X - 11

△승리투수= 백정현(1승)
△패전투수= 배장호(1승1패2세이브)
△홈런= 채상병 2호(5회.1점) 박석민 20호(5회.1점) 채태인 17호(8회.2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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