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양용은, 우즈에 1타 뒤졌네
-PGA- 양용은, 우즈에 1타 뒤졌네
  • 승인 2009.08.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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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남자 최초의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또 한번 접전을 예고했다.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7천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번째 대회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42위에 자리잡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고이도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아직 대회 초반이라 양용은이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다.

양용은은 2주전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각종 행사와 인터뷰 요청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샷 감각은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에 이른 반면 그린 적중률은 50%에 그쳤지만 큰 위기 상황은 없었다. 버디도 많이 잡았지만 아이언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해 몇차례 3퍼트로 홀아웃한 것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한 원인이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막은 뒤 1번홀(파4)과 2번홀(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어뜨려 1타를 줄인 뒤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서서히 샷 감각을 되찾아 갔다.

8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떨어지면서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각종 행사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양용은은 "오늘 경기에는 만족한다. 잠을 푹 잔 뒤 내일은 더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의 바로 뒷조에서 경기한 우즈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70타로 2인자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우즈는 티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10개홀에서 1퍼트로 홀아웃하는 정교한 퍼트 실력을 보여줬다. 13번홀(파5)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2번홀(파3)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리고 어프로치샷마저 짧게 치는 바람에 파로 막지 못한 것이 옥에 티였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3위로 처졌고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75타를 치는 바람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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