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구- 한국 남자, 이란에 역전패
세계배구- 한국 남자, 이란에 역전패
  • 대구신문
  • 승인 2009.08.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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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2010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첫 경기에서 이란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8일 일본 고마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예선 H조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이란에 2-3(25-19 22-25 25-18 17-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속한 예선 H조에는 이란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일본이 속해 있으며 상위 2팀이 내년 9~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9위인 한국과 24위인 이란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3세트까지 좌우 쌍포인 라이트 박철우(24점)와 레프트 문성민(15점)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1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담당하는 살림꾼 임시형이 식중독 증세로 경기에 못 나오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다.

4세트 들어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지고 이란의 블로킹과 주포 모하메드 M. 카젬의 공격에 당해 17-25로 손쉽게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5세트에도 카젬의 강스파이크와 블로킹에 막히면서 패했다.

스파이크 높이가 350㎝에 달하는 카젬은 23점을 폭발시키며 이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서브에서는 4-3으로 조금 앞섰지만 블로킹에서는 7-11로 크게 뒤졌다.

한국은 29일 카자흐스탄, 30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김호철 감독은 "주전 세터 권영민이 대회 직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결정적인 찬스 때 실책을 범해 지게 됐다. 4세트부터 강동진의 서브 리시브가 잘 안돼서 흔들렸다"며 패인을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날 대만 치아이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아시아예선 E조 첫 경기에서 약체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5-8 25-8 25-8)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뉴질랜드를 상대로 김연경(17점)과 김민지(11점), 황연주(10점)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완승했다.

아시아예선 E조에는 대만과 카자흐스탄, 뉴질랜드가 속해 있으며 상위 두 팀에게 내년 10~11월 일본에서 열릴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9일 카자흐스탄, 30일 대만과 맞붙는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년 일본 대회에서 24개 참가국 중 17위, 여자 대표팀은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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