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성구 시지동 시지택지 지구에 느티나무, 소나무 등 1만5천 그루로 구성된 녹지숲이 조성된다. 또 범어동에서 만촌동 사이에는 8천그루의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으로 꾸며진 숲이 달구벌대로와 연결되고 수성못 남쪽에도 가로숲이 신규로 조성된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가 올해 90억7천200만원을 들여 대구지역 34개 사업장에 총 31만7천72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수성구 지역 9곳에는 대구시 전체 예산의 40% 가량인 36억 7천만원을 투입해 느티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홍가시나무, 왕벚나무 등 5만5천200그루를 심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녹색도시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도시녹지 사업장을 살펴보면 중구 2개, 동구 5개, 서구 5개, 남구 2개, 북구 3개, 달서구 2개, 달성군은 3개에 불과한 반면 수성구는 다른 지역 평균보다 무려 2배 이상이나 그 수가 많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됨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대회 마라톤 코스 일대에 녹지 조성을 집중하고 있다”며 “또 수성구는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진입하는 관문 통로가 많아 수성구의 사업장이 도시녹지 사업에 많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성구는 시지 택지변 녹지숲과 범어동에서 만촌동 사이 달구벌대로 연결녹지 숲, 욱수천변 도시 숲, 청호로 가로 숲조성, 만촌동 화랑 숲, 수성못 남편 가로숲, 차량등록사업소 인근인 효목로 중분대 주변, 고모로 주변 숲, 지산2동 사무소 숲 등이 새로 가꿔진다.
작년에도 수성구는 8개 구군청(중구 8곳, 동구 18곳, 서구 34곳, 남구 7곳, 북구 16곳, 달서구 19곳) 가운데 가장 많은 74곳이 시청과 구청 주도의 도시녹지 사업이 진행됐다.
대구시의 2009년 도시녹지 사업은 지난해 지역 구군청별로 신청받은 후 시가 현장 답사 후 사업지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50%, 시비 50%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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