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루 672명 사망..음주로만 13명
작년 하루 672명 사망..음주로만 13명
  • 승인 2009.08.30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사망률 폐암-간암-위암 순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망자는 24만6천113명으로 하루 평균 672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절반가량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하루 평균 12.7명이 술 때문에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폐암-간암-위암 순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이 가장 높고 서울이 가장 낮았다.

◆하루 평균 672명 사망

지난해 총 사망자는 24만6천113명으로 전년 대비 1천239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672명이 사망해 전년의 671명에 비해 1명이 늘었다.

남자 사망자는 13만6천932명으로 전년 대비 2천10명 늘어난 반면 여자 사망자는 10만9천181명으로 771명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전년(498.4명)과 유사했다. 남자 사망률은 553.1명으로 전년 대비 5.2명(09%) 증가했으며 여자사망률은 443.0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3%) 줄었다.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20대 사망률은 0.9명(1.7%) 증가했다. 남자는 20대와 30대 사망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명(4.1%), 0.8명(0.7%) 늘었으며, 여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

성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고 50대에는 2.9배까지 높아진 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의 조사망률이 952명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16위로 중위권이었다.

◆암.폐렴 늘고 당뇨 사망률 줄어

지난해 3대 사망원인은 암(28.0%),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총 사망자의 48.1%를 차지했다.

이어 자살(5.2%), 당뇨병(4.2%), 만성 하기도 질환.운수사고(3.0%), 간 질환(2.9%), 폐렴(2.2%), 고혈압성 질환(1.9%)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만성하기도질환(chronic lower respiratory diseases. 7위→6위)과 폐렴(10위→9위), 순위가 하락한 사인은 운수사고(4위→7위)와 간질환(5위→8위)이었다. 1998년에 비해서는 자살(7위→4위)과 당뇨병(6위→5위)은 높아진 반면 운수사고(4위→7위)와 간질환(5위→8위)은 하락했다.

전년 대비 암, 폐렴, 자살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사망률은 감소했다.

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39.5명으로 2.0명(1.4%), 폐렴 사망률은 11.1명으로 1.8명(19.2%), 자살률은 26.0명으로 1.2명(5.0%) 증가했다.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6.5명으로 3.1명(-5.1%), 뇨병 사망률은 20.7명으로 2.2명(-9.7%) 줄었다.

지난해 급성 A형 간염 사망자수는 22명으로 전년 대비 19명 증가했다.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30대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10순위 사인 중 여자(58.3명)가 남자(54.7명)보다 유일하게 높은 사인이었으며, 간질환 사망률은 남자(23.3명)가 5위, 여자(5.7명)는 10위로 남녀 간에 순위 차이가 가장 컸다.

◆암사망률 폐암-간암-위암 순

암사망률은 139.5명으로 폐암(29.9명),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으로 남자는 폐암(44.0명), 간암(34.4명), 위암(27.1명) 순으로, 여자는 폐암(15.8명), 위암(14.6명), 대장암(12.2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은 176.9명으로 여자(101.9명)보다 1.7배 높았다. 식도암은 남자가 여자의 8.8배로 남녀간 차이가 가장 크고 뇌암은 1.2배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남자는 췌장암(10.8%), 여자는 대장암(3.8%)과 폐암(3.7%) 사망률이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40대 이후 급등하는데 20대 이하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이 가장 컸다.

순환기 계통의 질환 사망률은 112.3명으로 뇌혈관 질환(56.5명), 심장 질환(43.4명), 고혈압성 질환(25.7명) 순이며 여자(117.1명)가 남자(107.4명)보다 높았다.

순환기 계통 질환의 연령별 사망률 경우 40대 이하는 심장 질환, 5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이 크게 차지했다.

사고사 등에 의한 사망률은 61.7명으로 자살(26.0명), 운수사고(14.7명), 추락사고(5.0명) 순으로 남자(82.4명)가 여자(40.9명)의 2배였다. 전년 대비 자살률은 1.2명(5.0%) 증가했으며 추락사고 사망률은 1.1명(-17.6%) 감소했다.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대 이상은 전 연령에서 자살이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일 평균 13명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4천643명으로 하루 평균 12.7명이 사망했다. 이는 2007년보다 58명 감소한 것이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9.4명이었고, 남자(17.1명)가 여자(1.6명)의 10.6배였다.

연령대별 사망률은 50대가 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0.3명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출생후 1년 이내 영아 사망자는 1천580명으로 전년보다 123명 줄었다. 또 영아사망률(출생아 1천명 당 사망자)은 3.4명이었고, 남아(3.5명)가 여야(3.3명)보다 높았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 4.8명보다는 낮았지만 스웨덴(2.5명)이나 일본(2.6명)보다 높은 축에 속했다.

사망시점은 출생후 7일 미만이 38.7%, 7~28일이 15.6%로 전체의 54.3%가 출생 28일 미만 신생아기에 발생했다.

임신과 관련된 원인으로 임신 또는 분만 후 42일 이내 사망한 모성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년보다 9명 줄었다. 출생아 10만명 당 모성사망자 수는 8.4명으로, OECD 평균 9.0보다 약간 낮았다.

◆조사망률 전남 최고, 서울 최저

지난해 시도별 조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전남이 823.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740.0명), 전북(712.3명), 충남(698.1명), 강원(688.6명) 순이었다. 서울은 375.6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은 374.6명으로 두번째로 낮은 시도로 분류됐다.

지역 및 연도에 따른 연령구조 효과를 2005년 기준으로 표준화한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은 438.9명으로 전년보다 20.4명 감소했다. 이 경우 부산(491.4명)과 경남(491.0명)이 높고 서울(374.5명), 제주(395.8명)가 낮았다.

사망원인별로는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의 경우 경북이 5.4명으로 가장 높았고, 위암과 간암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이 각각 23.4명, 26.3명으로 가장 높았다.

폐암 사망률은 울산(31.4명), 당뇨병 사망률은 인천(23.9명), 심장질환 사망률은 부산(56.6명)이 가장 높았고,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인천(61.6명), 운수사고 사망률은 충남(23.4명), 간질환 및 자살 사망률은 강원이 각각 18.4명, 33.0명으로 제일 높았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