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 중간평가 총력
10월 재보선 중간평가 총력
  • 장원규
  • 승인 2009.08.30 19: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경남 양산 등 3곳
오는 10월28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날 현재 확정된 10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3개 지역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이기도 한 이번 재보선은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맞물려 그 어느때 보다 여야간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재보선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 활동에 돌입했고, 민주당도 이번 주부터 선거구별로 기초조사에 착수하는 등 재보선 준비에 착수하기로 한 상태이다.

◇경남 양산 = 이 지역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남아 있다.

박 대표는 출마 선언과 함께 당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공언하는 등 출마의지가 강하지만 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

박 대표의 출마와 대표직 사퇴 시기 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는 대표직을 유지한 채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이계는 공천 신청 전에 대표직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계파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표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양수 전 의원이 최근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을 던지고 현지에서 선거활동을 벌이면서 무소속 출마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비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카드’가 성사될 경우, 이번 재보선의 최대격전지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당의 기대와는 달리 본인의 거부의사가 완강해 ‘문재인 카드’는 불발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송인배 전 청와대 시민사회조정비서관 등 다른 참여정부 인사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당 일각에선 박 대표의 출마가 결정되면 젊은 지역후보를 전략공천, ‘나이 든 낙하산 후보 대 젊은 지역 일꾼’의 선거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일꾼을 전략공천해 승리했던 인천부평을의 선거 전략을 재활용하자는 전략이다.

◇안산.상록을 = 재보선의 대표적인 민심이라고 하는 수도권지역이기도 해 여야가 총력을 기울여야하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이진동 전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과 홍장표 전 의원의 부인인 이은랑씨, 송진섭 전 안산시장 등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17대까지는 해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지역이어서 수도권이란 상징성도 있는 만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같은 거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김재목 안산상록을 지역위원장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이영호 전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예비후보인 임종인 전 의원도 경선으로 공천할 경우 민주당에 복당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전략공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안희정 최고위원,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 강원 강릉 = 한나라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은 계파간 공천 경쟁이 치열한 반면 민주당은 후보난에 시달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선 친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이호영 전 안국포럼 특보, 김창남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고 친박계에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강원도 총책을 맡았던 심재엽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강릉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최돈웅 전 의원도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출마 결심은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민주당은 강릉시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지역 연고 때문에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의 이름도 나온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