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로봇산업 비즈니스 협력 ‘시동’
韓中 로봇산업 비즈니스 협력 ‘시동’
  • 강선일
  • 승인 2015.07.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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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국제로봇전 참가… 로봇수출 로드쇼

중국 거대 IT기업 ‘판다’와 핀포인트 상담회
한국과 중국간 로봇산업 비즈니스 협력이 첫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협력에서 대구에 본원을 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향후 양국이 정부 정책 뿐만 아니라 기업간 제조·의료·스마트 로봇분야 등에서의 직접 교류를 확산하는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지역 로봇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13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 및 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중국 유일의 로봇전문 전시회인 ‘상하이 국제로봇전(CIROS)’에 참가해 13개 국내 로봇업체와 함께 한국 로봇수출 로드쇼를 갖고, 중국 30여개 기업과 1대1 수출상담을 벌여 큰 성과를 얻었다.

또 국내 로봇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 판다(PANDA)그룹과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의 일환으로 심층 마케팅을 제공하는 ‘핀포인트’ 상담회를 가졌다. 국내 로봇기업 6개사가 참가한 상담회는 판다그룹의 공장자동화 로봇설비 부품수요에 따른 맞춤형 구매와 기술협력 상담으로 진행됐다.

중국 판다그룹은 중국내 6대 IT전자기업으로 모니터와 조명, 가전설비,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고 연간 수입액도 4억달러에 달한다. 상담회 참가기업인 세네스테크놀로지 이귀주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곧 큰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 같다”며 “예상보다 큰 성과를 얻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봇산업진흥원은 중국 상하이 국가전람센터에서 중국기계공업연합회와 ‘제1회 한·중 로봇 비즈니스 포럼’을 갖고, 매년 국제 공동연구개발(R&D)과 기술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아시아지역 전반의 로봇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 이슈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 10월 로봇산업진흥원과 중국기계공업협회간 로봇정책 및 기술·인력·기업간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마련됐다.

1회 포럼에서 두 기관은 양국 정부간 정책 뿐만 아니라 기업간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한 데 의미를 뒀다. 또 내년에 열리는 2회 포럼은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중국은 작년 기준 로봇 구매량이 5만7천여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로봇 수요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용 로봇업체를 1∼2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송시아강 중국기계공업연합회 부회장은 “중국은 산업용로봇의 경우 세계 최대 보급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란 인식을 갖고 한·중 기업들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들간 상생하는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를 찾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세계 로봇시장 트렌드와 신기술 등 새로운 이슈와 양국의 로봇정책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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