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百 여름 세일 매출 두자릿수↑
지역百 여름 세일 매출 두자릿수↑
  • 손선우
  • 승인 2015.07.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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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물량·할인율 높여
메르스 영향 우려 딛고
소비자 닫힌 지갑 열어
롯데百대구점치맥페스티벌_02
도심 속 얼음퍼포먼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1층 샤롯데 광장에서 ‘치맥 페스티벌’을 열었다. 사진은 ‘아이스 빙타’ 공연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여름 정기바겐세일’ 매출 실적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세일 기간을 줄인 대신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율을 높인 전략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19일까지 25일간에 걸쳐 진행한 여름 정기바겐세일의 매출이 지난해(18일, 19일 제외)보다 15% 높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해외 명품의류 및 주요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에 따른 매출 증가와 남성 캐주얼 매출 상승, 초복 수박, 보양식 판매 증가 등으로 식품 파트 매출이 30%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처음으로 50% 할인 행사를 연 페레가모를 비롯해 20~30% 할인율을 적용한 해외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20% 가까이 올랐다. 가전과 가구 등 생활 브랜드에서도 혼수 구매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20%대로 증가했다. 또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들어서면서 세일 첫주에 저조했던 수영복과 스포츠 매장의 매출이 15~20% 신장세를 기록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김재오 팀장은 “이번 세일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후반기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바겐세일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관련 제품들의 행사를 진행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백화점 역시 여름 바겐세일 기간(6월 26일~7월 12일) 동안 전년 대비 11.7% 신장세를 나타냈다. 백화점에 따르면, 세일 기간 초반에는 3~5%대의 매출 상승율로 출발했으나, 7월 들어 메르스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상품군은 17% 매출 상승율을 기록한 핸드백, 선글라스, 제화 균일가 상품전이 열린 패션잡화 파트다. 또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매장은 13%, 식품관도 10%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도 바겐세일 이후 남성·여성 의류 사계절 상품전 및 캠핑 용품 전시 행사를 열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전략을 세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롯데 대구 영플라자는 여름 정기 세일 매출(6월 26일~7월 19일)이 전년에 비해 13%가량 늘었다. 대구점에 따르면, 해외명품과 여성/남성/영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각각 12%, 18%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해외명품의 경우 예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시계나 보석 등의 예물과 커플링 판매가 두드러졌다. 여성/남성/영패션 상품의 매출 역시 늘었다. 이는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던 일부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시즌오프 형태로 정기세일에 참여하고 역시즌 상품을 준비했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상품 기획전을 마련한 것도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이다. 쿨티셔츠와 비치웨어, 스윔웨어 등을 1~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휴양지에 맞춘 남방, 원피스 등의 캐주얼 의류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은 결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23%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축된 세일 기간 동안 상품의 할인폭을 높이고 물량, 종류 등을 최대한으로 확보한 덕분에 매출을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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