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동서화합 ‘문화 통로’ 만든다
실크로드 경주, 동서화합 ‘문화 통로’ 만든다
  • 김상만
  • 승인 2015.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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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이희호 여사에 개막식 초청장 전달

방북 앞둔 이 여사 “北 공연단 참여 돕겠다” 약속

남도 문화·예술 선보일 교류 프로그램도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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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이희호 여사의 자택을 방문, ‘실크로드 경주 2015’ 참석과 영호남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오는 8월 21일 개최되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영호남 상생과 화합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는 23일에도 이낙연 전남지사와도 만나 ‘실크로드 경주 2015’와 관련한 협력,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김 지사의 요청에 이희호 여사는 흔쾌히 참석할 뜻을 밝히고, “이번 행사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동서화합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실크로드 역사는 소통의 역사이자 교류의 역사”라며, “실크로드의 역사적 정신을 살려서, 국내적으로 동서 화합과 상생, 국제적으로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지사와 이 여사는 행사기간 중 호남권의 문화예술단체, 관련기관 등이 대거 참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고대 신라뿐만 아니라, 백제와 고구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교류 행사를 확대하고, 행사기간 중에는 양 지역의 각계각층이 다각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남도의 문화와 예술을 선사할 수 있는 별도의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이런 행사에 양 지역의 많은 시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행사는 단순히 경북만의 행사가 아니라, 실크로드라는 대한민국 고대 역사를 테마로 한 지구촌 행사다”며, “영호남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런 화합이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이 여사도 “문화는 정치와 경제와는 달리,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분야다”며, “동서화합의 문제도 문화가 뒷받침돼야만 속도를 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호 여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첫해인 1998년과 두 번째로 열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등 이 행사에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방북할 예정인 이 여사에게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북한공연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여사도 적극 도울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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