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위한 대안교육 공간 늘려야
‘학교 밖 청소년’ 위한 대안교육 공간 늘려야
  • 이창재
  • 승인 2015.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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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김세나 박사 브리핑
작년 대구 2천379명
매년 숫자 늘어나
대안교실·특성화학교 등
학업중단 예방사업 주문
학교밖선 안전그물망 필요
김세나 박사
학업중단자들인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 차원의 관심과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김세나 박사(사진)는 21일자 ‘대경 CEO Briefing’ 제438호 ‘학교 밖 청소년, 지역사회에서 관심 가져야’라는 주제 연구결과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6만여명(전국 6만568명, 대구 2천379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 제도권 밖으로 이탈하고 있는 등 매년 그 숫자가 누적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보고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상당수는 비행이나 각종 불건전·불법 노동시장으로 유입되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로 고착되는 등 드러나지 않은 문제도 많다”고 지적하고 “학업중단자 중에서 특히 중요한 부류는 ‘부적응 학업중단자’로 이들은 학업부적응, 학교폭력, 교권침해, 장기결석 등 학교생활 전반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들”이라며 “대구는 지난해 전국에서(3만4천429명)부적응 학업중단율이 세 번째로 낮은 광역지자체(0.46%)”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지역교육당국(시교육청)과 광역지자체(대구시) 양자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김 박사는 “대구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교 안 대안교실’을 비롯해, 일반학교 내에 다양한 특성화 학교 및 프로그램을 늘려나가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내 대처가 어려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 대해서는 서울·부산과 같은 대안교육지원센터를 별도로 설립,외부의 민간위탁 대안교육기관들을 통한 학업 유지 및 졸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더불어 전국 유일의 대안교육 중심의 원격교육기관인 대구방송통신중학교 청소년반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매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박사는 대구시를 겨냥 △지난 5월 말 출범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총괄기구로서의 위상확립 △징검다리 거점공간 등 대구시 여러 곳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대안교육공간을 확충해 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지역별 안전그물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 △장기적으로는 대구형 하자센터를 설립해사회적기업, 시민활동가 자원봉사(멘토링)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활동이 이뤄지는 자유로운 거점공간 마련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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