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사무처장은 협성고를 졸업, 지난 1968년 7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88년 내무부 기획 관리실 계장, 94년 청송군수, 98년 경북도 경제통상국장, 2000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 30여년을 넘게 공직에 몸담아왔다.
이후 2001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직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조 전 사무처장은 경북도 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7년여 동안 경북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조 전 처장이 부임할 당시인 2001년 경북 체육은 전국체전서 12위로 추락하면서 점차 퇴보해 갔다.
하지만 조 전 사무처장은 체육계의 일화로 알려진 '영천 결의'를 통해 경쟁력 있는 팀창단 육성, 학교체육 기반 강화, 체전 인센티브제 시행 등 스포츠 시장에 경제마인드를 도입해 2002년 체전 6
위, 2005년 3위, 2006년 2위의 성적으로 유례없는 도약을 일궈냈다.
이와함께 국군체육부대 문경 유치를 통한 체육 인프라 구축과 경북체육사 발간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한편 후임 사무처장으로는 명예퇴직한 경북도 이재근 비서실장(4급)이 사실상 내정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북도에서 2, 3급 국장을 지낸 사람들이 차지했던 도체육회 사무처장에 4급인 이 비서실장이 자리를 옮기자 일부에선 '원칙없는 인사'란 비난이 일고 있어 향후 상당한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