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에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중국어 2시간, 영어 1시간씩 총 30시간의 외국어교육에 참석한 14명의 학부모 중 수료 기준을 충족한 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가창초등학교는 대구시교육청 지정 외국어 중심 행복학교로써 전교생이 중국어와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데, 학부모도 기본적인 외국어 의사소통능력을 길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외국어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자녀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매년 ‘학부모 외국어 연수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외국어 연수에 참가하였던 학부모들은 외국어 캠프와 페스티벌에서 어머니선생님으로 원어민 교사를 도와 중국어와 영어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수료증을 받은 학부모들의 연수 소감록에는 “그동안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중국어나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어 해도 엄마가 말을 이해하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기초적인 수준이나마 아이와 함께 외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쉬운 용어, 주부에게 유용한 요리 레시피 등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됐다. 처음에는 따라갈 수 있을까 했으나 조금씩 귀가 열리고 상황에 맞는 생활 영어와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한다” 등 긍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이상근 교장은 “학부모 외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외국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학부모의 역량을 개발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사교육을 근절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