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불온한 상상...자본 중심 사회에 던지는 짱돌같은 이야기
<신간>불온한 상상...자본 중심 사회에 던지는 짱돌같은 이야기
  • 남승렬
  • 승인 2015.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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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상상
이은탁 지음/디스커버리미디어/1만5천원

지금이야말로 임계점에 도달한 불안한 대한민국의 변화와 변혁을 꾀할 때라고 보는 ‘데모당’ 당수 이은탁의 ‘좌파 보고서’다. 백기완 선거운동본부, 사회당추진위, 민중정치연합, 민주노동당 창당, 진보신당 활동 등을 거친 뒤 현재는 노동당 당원으로 각종 ‘데모’에 참여하는 이은탁의 생각이 이 책 한권에 담겼다.

‘불온한 상상’은 자본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던지는 한 좌파의 대안적 선언인 동시에 연대에 관한 생생한 현장의 증언이다.

이은탁은 자본의 다음 공략 대상으로 의료, 교통, 물 같은 공공재를 꼽는다. 그는 이제 자본은 삶과 생명을 위한 최소 조건인 공공재를 사유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저자가 광장과 현장에서 지켜 본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울하다. 청년과 노동자, 중산층은 자본이 만들어놓은 생존 방식에 적응하느라 미래를 설계할 에너지마저 소모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인가? 자본에게 빼앗긴 꿈과 행복을 되찾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은탁은 ‘연대’는 자본과 정치권력에게는 ‘불온한’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연대만이 자본과 권력에 ‘균열’을 내는 희망의 화살이라고, 그는 말한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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