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잔치 초대장, 삼성이 거머쥔다"
"가을잔치 초대장, 삼성이 거머쥔다"
  • 김덕룡
  • 승인 2009.08.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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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 많아 유리…양준혁도 힘보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4위 자리를 어느 팀이 차지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현재 삼성, 롯데, 히어로즈가 1.5경기 차 안에서 엎치락덮치락하고 있다.

현재 팀별로 12~21경기씩 남아 있으며 롯데가 12경기로 가장 적고 히어로즈는 21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뤄야 한다.

보통 잔여 경기가 많으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하다.

남은 일정은 삼성이 가장 유리하다.

삼성은 오는 2일, 3일 홈인 대구에서 선두 KIA와 2연전을 치른 뒤 사실상 올 시즌을 접은 LG, 한화와 맞대결에서 앞선 히어로즈를 상대로 9경기가 남았다.

삼성은 박석민(0.271 홈런 20개)-최형우(0.303 홈런 19개)-강봉규(0.312 홈런 18개)-채태인(0.315 홈런 17개) 등 '젊은 사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

여기다 이번 주중 '위풍당당' 양준혁이 가세함에 따라 4강 싸움이 한창인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전 만큼의 활약은 아니더라도 한층 젊어진 삼성 라인업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
다.

양준혁은 부상 이전까지 타율 3할3푼2리 11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막판 순위 싸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 후반 정현욱, 권혁, 차우찬 등 불펜진이 다 잡은 경기를 수차례 날려버리면서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점이 고민거리다.

현재 4위를 기록 중인 롯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난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5할 승률을 위해 남은 12경기에서 7승은 챙겨야 한다.

게다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KIA, SK, 두산과는 모두 5경기를 치르야 하며 반면 한화와는 1경기
만 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 조정훈, 송승준의 3인 선발체제로 마운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산이다.
21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히어로즈도 변수다.

히어로즈는 남은 15경기를 남겨두고 4강 희망이 보이면 3인 선발 로테이션 등 승부를 걸 태세다.

지난 8월 한 달 13승9패로 선전을 펼친 팀인 만큼 팀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다.

막판 어느 팀이 집중력을 보이며 '가을잔치' 초대장을 거머쥘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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