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수’,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참가
‘개장수’, 거창국제연극제 경연 참가
  • 남승렬
  • 승인 2015.07.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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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작사 엑터스토리 작품
무거운 현대사, 코믹으로 승화
공연제작 엑터스토리의 연극 ‘개장수’가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의 국내경연참가작으로 선정돼 오는 31일 오후 8시 거창 수승대 돌담극장 무대에 오른다.

개장수는 지난 2013년 초연된 이후 186회에 이르는 공연으로 수많은 관객을 웃기고 울리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김재만 공연제작 엑터스토리 대표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채치민, 박상희, 서경옥이 출연한다.

작품은 한국전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를 전국의 골목길을 누비며 개장수로 살아가는 ‘최 노인’을 통해 되짚고 있다. 무거운 현대사를 다룬 역극이나 ‘멀티맨’(1인 다역) 캐릭터를 통해 시종일관 웃음을 던져주고 귀에 익은 트로트 가요로 관객과 함께 신명나는 무대를 만드는 작품이다.

극 전개는 이렇다. 막이 오르면 객석 바깥에서 개를 팔라는 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는 관객들을 붙잡고 한바탕 신명 마당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대지의 항구’,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의 노래로 신명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 중 한 사람이 ‘개’ 역할로 무대에 출연하는 행운(?)을 얻기도 한다.

이어 최 노인을 연모하는 보신탕집 김 여사가 등장하고, ‘카추사의 노래’를 부르며 숨겨뒀던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최 노인은 그런 김 여사의 모습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잃어버린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들 상식을 차례로 떠올리게 된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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