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가 온전해야 마음 정화'
'육체가 온전해야 마음 정화'
  • 김덕룡
  • 승인 2009.01.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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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몸뿐 아니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수행이죠."

대구 팔공산 동화사 교무국장을 지내고 인근에서 청량선원을 운영하면서 인도의 정통 요가 수행법인 '아헹가 요가' 시리즈를 출간해 온 현천(50.사진) 스님이 최근 '요가 호흡 디피카'와 '요가 수행 디피카'를 잇따라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현천 스님은 요가의 본질을 소개하면서 "요가가 단순한 건강운동에 그치지 않고 깨달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백담사 무문관에서 3년간 폐문정진(閉門精進)을 하는 등 전국 선원에서 수행을 하면서 요
가와 참선을 병행해왔다.

지난 1993년부터는 수차례 인도의 푸나를 방문, 인도 현존 최고의 요가 스승인 아헹가(90)의 지도를 받았으며 '아헹가 행법 요가', '아헹가 요가' 등 번역서를 출간했다.

"아헹가 요가는 200여개의 요가 자세와 14가지 호흡법을 정형화시키고 있으며 전 신체를 각성시키는 정확한 자세와 뼛속 깊이 잠재해 있는 긴장을 풀어내는 행법이 탁월해요."

"특히 이러한 요가를 통해 두뇌를 이완시키면 곧 명상이 되고, 나아가 오감(五感)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육체가 온전해야 마음도, 신경도 쉽게 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천 스님은 지난 2000년 요가 바람이 급속이 불었다가 최근 사그라진 것은 요가의 행법이 정확하지 않았고 '건강 요가'에만 치중해 호흡법을 통한 명상의 단계로 도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스님은 최근 전문 요가 보급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 교대역 부근에 요가센터를 열었다.

"물구나무를 서면 내장이 뒤집혔다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다리를 뒤틀면서 골반도 제 위치를 되찾습니다. 이번에 낸 '요가 호흡 디피카'에 따라 호흡하면 폐를 최대로 활성화해 신체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활력을 얻습니다"

끝으로 현천 스님은 "요즘 학생들이 컴퓨터에 빠져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상체를 구부리면 손이 발끝에 닿지 않을 정도로 유연성이 떨어졌다"면서 "더이상 나쁜 자세가 쌓여서 국민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앞으로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아헹가 요가를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선요. 각권 370, 336쪽. 1만5천-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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